감자 수확시기, 감자꽃 관리

감자 수확시기, 감자꽃 관리 완전정복

감자 수확시기

품종·재배 시기별 수확 적기

감자 수확시기, 수확한 감자 보관 방법

감자 수확시기는 파종 후 90~120일이 지나면 ‘몸집을 다 키웠다’고 손을 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감자 수확시기를 잡으려면 다음 두 가지 신호를 함께 보셔야 해요.

1. 지상부 신호
   • 줄기와 잎이 연둣빛에서 누렇게 변색되고, 잎이 힘없이 처집니다.
   • 줄기가 툭 치면 부러질 정도로 수분이 빠집니다.
2. 지하부 신호
   • 껍질이 손톱으로 문질러도 잘 벗겨지지 않을 만큼 단단합니다.
   • 크기는 품종별 표준(씨알 지름 4~6 cm)을 만족합니다.

TIP: 장마철이 길어질 때 토양 수분이 과다하면 껍질이 무르기 쉬우니, 수확을 서두르거나 배수로를 정비해 주세요.

지역·기후 변수

• 남부 해안·제주: 4월 중·하순 파종 시 6월 말~7월 초 수확
• 중부 평야지: 3월 하순~4월 초 파종 시 7월 중·하순 수확
• 고랭지(해발 700 m↑): 5월 파종 시 9월 초~10월 수확

기온이 25 ℃ 이상으로 오래 지속되면 덩이줄기 비대가 멈추므로, 여름 고온기에는 서둘러 캐거나 차광 자재로 토양 온도를 낮춰 주세요.

감자 수확방법

기본 장비 체크리스트

• 포크삽(3~4발)
• 통풍 잘 되는 그물망 자루
• 장갑·무릎보호대: 감자밭은 은근히 ‘스쿼트 헬스장’입니다.

단계별 프로세스

1. 밭 전처리
   • 3~4일 전 관수를 끊어 토양을 살짝 건조시킵니다. 흙이 적당히 파슬파슬해야 감자가 깨끗하게 떨어져요.
2. 줄기 절단
   • 수확 하루 전 오후, 지면 위 10 cm에서 줄기를 전량 절단해 ‘상처 마르기’ 시간을 줍니다.
3. 포크삽 투입
   • 두둑 옆 15 cm 지점에 포크삽을 넣고 지렛대 원리로 흙을 들어 올립니다.
4. 손 캐기
   • 포크로 들어 올린 흙더미를 손으로 부드럽게 흔들면 감자가 또르르— 튀어나옵니다.
5. 큐어링(curing)
   •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서 2~3일 바람을 쐬어 상처를 아물게 해야 저장성이 올라갑니다.

농담 한 스푼: 감자를 캐다 보면 “마르지 않는 땅”을 만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감자 지질학자’가 된 셈 치고, 토양 구조 탐사를 즐겨보세요!

감자 수확시기 전 감자꽃을 따는 이유

감자꽃의 역할

감자꽃은 씨방을 형성해 종자를 만들지만, 일반적인 식용 재배에서는 씨앗보다 덩이줄기 수확량이 훨씬 중요합니다.

꽃 제거 → 수확량 증가 메커니즘

1. 동화산물(탄수화물) 흐름 재배치
   • 꽃이 개화·착과되면 광합성 산물이 위쪽 씨방 성장에 소비됩니다.
   • 꽃을 제거하면 양분이 덩이줄기로 집중돼 결과적으로 무게·균일도가 좋아집니다.
2. 지상부 생장 억제 → 지하부 비대 촉진
   • 꽃 제거 후 줄기 성장이 둔해져 과도한 음지를 피할 수 있습니다.
   • 햇볕과 통풍이 개선돼 역병 위험도 낮아집니다.

실험 데이터: 국내 재배 시험에서 조생종 ‘수미’ 기준, 무꽃재배 대비 꽃 제거 처리구 수확량이 평균 12 % 증가한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감자꽃 따는 방법

감자꽃 따는 시기

• 첫 개화 후 3~5일 이내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너무 빨리 따면 꽃대가 계속 자라 ‘2차 개화’가 일어날 수 있어요.

구체적 절차

1. 이른 아침
   • 수분이 많아 꽃자루가 부드럽습니다.
2. 손 혹은 날카로운 가위
   • 꽃 바로 아래 꽃대(자방 아래) 위치를 집어 살짝 비튼 뒤 따내세요.
   • 가위를 쓸 때는 날을 70 % 알코올로 소독해 병원균 전파를 막습니다.
3. 폐기·퇴비화
   • 딴 꽃은 포장 밖으로 즉시 제거하거나 퇴비 더미 깊숙이 넣어 역병 포자 확산을 차단합니다.

주의사항

• 꽃을 너무 늦게 제거하면 이미 양분이 소모돼 효과가 반감됩니다.
• 잎·줄기를 과하게 잘라내면 광합성 면적이 줄어 오히려 수량이 감소하니, 꽃대만 정확히 제거하세요.

감자의 기본 프로필

• 학명: Solanum tuberosum
• 영명: Potato
• 생물학적 분류
  • 계: 식물계 (Plantae)
  • 문: 속씨식물문 (Magnoliophyta)
  • 강: 쌍떡잎식물강 (Magnoliopsida)
  • 목: 가지목 (Solanales)
  • 과: 가지과 (Solanaceae)
  • 속: 가지속 (Solanum)
  • 종: 감자 (S. tuberosum)

결론: 감자꽃 관리가 풍성한 수확을 만든다

감자는 겉으로 보기에 ‘땅속에서 몰래 크는’ 작물이지만, 지상부 관리가 덩이줄기의 품질을 좌우합니다. 꽃 제거는 단순히 “보기 좋으라고” 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광합성 산물의 흐름을 과학적으로 덩이줄기로 리디렉션해 주는 고속도로 공사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워요. 올바른 시점에 꽃을 제거하고, 줄기가 노랗게 숙성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큐어링까지 완벽하게 마친다면—당신의 저장고는 ‘금빛 감자’로 가득할 것입니다.